외상에 대한 대동맥손상에 의한 초기치료 변화

Blunt Aortic Injury: Changing the First Treatment Mod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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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2012;83(2):200-201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2 August 1
doi : https://doi.org/10.3904/kjm.2012.83.2.200
Cardiology Department, Sejong General Hospital, Bucheon, Korea
심원흠
세종병원 심장내과
Correspondence to Won-Heum Shim, M.D. Cardiology Department, Sejong General Hospital, 28 Hohyeon-ro 489beon-gil, Sosa-gu, Bucheon 422-711, Korea Tel: +82-32-340-1207, Fax: +82-32-340-1600, E-mail: whshim@yuhs.ac

Trans Abstract

The incidence of blunt aortic injury is on the rise worldwise because of vehicular trauma. Historically, open repair was the only treatment of option. However, after developing of stent graft, endovascular repair has become more common and preferred treatment for aortic injury. (Korean J Med 2012;83:200-201)

전 세계적으로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은 늘어나고 있다. 대동맥 손상은 전체 교통사고로 발생한 손상의 1% 미만에서 발생하지만, 사망 원인으로 보면 두부 손상에 이어 두번째로 약 16%에 달한다[1]. 게다가 이런 손상이 발생한 환자중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은 1/4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50%는 24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2]. 이러한 환자들은 고전적으로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하였으며 사망률 28%, 척수 허혈에 의한 반신마비가 16%까지 달하는 아주 예후가 나쁜 손상이다[3]. 이런 점에서 부산대에서 보고한 ‘외상성 대동맥 손상 환자에서 시행한 혈관 내 치료의 중기결과’는 의미가 크다. 이 연구는 단일 기관, 후향적 연구로 7명(교통사고 6명, 추락사고 1명)의 대동맥 손상 환자에서 흉부대동맥 혈관 내 성형술(thoracic aortic endovascular repair, TEVAR)를 시행하고 30개월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7명 모두에서 성공적으로 TEVAR를 시행하였고, 한 명에서 다발성 뇌경색이, 다른 한 명에서는 시술과 무관한 경추 손상에 의한 반신마비가 있었으며, 중기 결과는 endoleak이나 가성대동맥류 같은 합병증 없이 우수하였음을 보고하였다.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은 지난 20여 년간 빠르게 진보하여, 현재는 대동맥류나 대동맥 박리에서 시술이 가능한 환자라면 우선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4]. 외상성 대동맥 손상은 질환 자체가 응급이며 윤리적인 문제로 수술과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는 나와있지 않지만 전향적 다기관 연구와 몇몇 메타 분석 연구에서 수술과 비교하여 사망이나 하지마비, 뇌졸중 등의 합병증의 감소를 가져 왔다고 보고하였다[5]. 따라서 the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SVS)의 권고안에 따르면 외상성 대동맥 손상에서도 수술보다 우선적으로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선택하도록 권하고 있다[6]. 하지만 국내에서는 몇몇 성공적으로 시술된 케이스 리포트들만 보고되었을 뿐 중기 결과를 보고한 저널이 없었다[7]. 본 저널은 비록 7명의 적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외상성 대동맥 손상 환자 중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한 환자의 중기 성적을 추적관찰하여 보고하였다는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스텐트 그라프트가 지난 세월 동안 많은 진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이 남아 있다. 우선 국내 사정상 여러 스텐트 그라프트를 병원에서 보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에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동맥류나 대동맥박리와 다르게 외상성 대동맥 손상은 비교적 젊은 환자가 많아 치료에 사용되는 스텐트 그라프트의 내경도 더 작고 좀더 유연한 스텐트 그라프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외상성 대동맥 손상의 위치가 대동맥 궁에 가까운 경우가 많은 만큼 그 형태에 맞게 굽어져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의 제조도 필요하다. 끝으로 현재까지는 장기적인 내구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이런 여러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스텐트 그라프트는 외상성 대동맥 손상에서 우선적으로 선택되어야 하는 치료방법이며, 국내에서도 여러 병원에서 첫 번째 치료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적인 다기관, 전향적 레지스트리를 형성하여 관찰해 봄으로써 국내의 현실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축적하여 연구를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References

1. Clancy TV, Gary Maxwell J, Covington DL, Brinker CC, Blackman D. A statewide analysis of level I and II trauma centers for patients with major injuries. J Trauma 2001;51:346–351.
2. Jamieson WR, Janusz MT, Gudas VM, Burr LH, Fradet GJ, Henderson C. Traumatic rupture of the thoracic aorta: third decade of experience. Am J Surg 2002;183:571–575.
3. Cowley RA, Turney SZ, Hankins JR, Rodriguez A, Attar S, Shankar BS. Rupture of thoracic aorta caused by blunt trauma: a fifteen-year experience. J Thorac Cardiovasc Surg 1990;100:652–660.
4. Hay N, McCracken F, Richardson J, George E, Barnett D. Endovascular stent-grafts for the treatment of abdominal aortic aneurysms: NICE technology appraisal guidance. Heart 2009;95:1798–1800.
5. Tang GL, Tehrani HY, Usman A, et al. Reduced mortality, paraplegia, and stroke with stent graft repair of blunt aortic transections: a modern meta-analysis. J Vasc Surg 2008;47:671–675.
6. Lee WA, Matsumura JS, Mitchell RS, et al. Endovascular repair of traumatic thoracic aortic injury: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f the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J Vasc Surg 2011;53:187–192.
7. Jang MO, Kim JH, Oh SK, et al. Endovascular stent in traumatic thoracic aortic dissection. Korean Circ J 2012;42:3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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