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급성 신손상의 임상적 고찰

Clinical features of acute kidney injury in the elderly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Med. 2010;79(2):140-14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0 August 1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Busan, Korea
김정섭, 손정민, 성은영, 송상헌, 이동원, 이수봉, 곽임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Correspondence to Sang Heon Song,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1-10 Ami-dong, Seo-gu, Busan 602-739,   Korea E-mail: shsong@pusan.ac.kr
*

* This work was supported by clinical research grant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2009.

Received 2010 February 2; Accepted 2010 February 25.

Abstract

목적: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른 인구의 노령화 및 노화에 따른 신장의 변화로 인해 노인에서 급성 신손상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급성 신손상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방법:

200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내과에 입원하였던 80세 이상의 환자 487명 중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된 62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총 62명 중 남자가 33명(53.2%), 여자가 29명(46.8%)이었고, 평균연령은 82.6±2.2세였다. 기저 질환은 감염성 질환이 22명(35.5%)로 가장 많았으며 순환기계 질환 15명(24.2%), 종양성 질환 11명(17.7%), 소화기계 질환 7명(11.3%), 간담도 질환 2명(3.2%)이었고, 호흡기계 질환, 신경계 질환, 혈관성 질환이 각각 1명이었다. 급성 신손상의 원인으로는 탈수가 23명(37.1%)으로 가장 많았으며 감염 21명(33.9%), 출혈 5명(8.1%), 조영제 3명(4.8%), 약물 2명(3.2%), 요로 폐쇄 2명(3.2%), 심인성 쇼크 2명 (3.2%)이었고, 신경색, 횡문근 융해증, 간신 증후군이 각각 1명이었다. 62명 중 18명(29.0%)이 사망하였으며 생존군과 사망군의 비교 분석에서 BUN, 혈청 크레아티닌의 최고값이 사망군에서 의미있게 높았으며 사구체 여과율의 최저값, 입원시 혈청 나트륨 및 혈청 알부민은 사망군에서 의미있게 낮았다. 그 외 다발성 장기 부전의 수, 인공호흡기 치료, 승압제 사용, 중환자실 입원, 패혈증, 감염의 빈도는 사망군에서 생존군에 비해 의미있게 높았다.

결론: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급성 신손상의 임상적 특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특히 예후인자와 관련하여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특히 연령 자체가 생존 여부를 결정할 수 없으며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고령에서 급성 신손상의 유병률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보다 적극적인 치료전략이 요구되며 이와 관련한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Trans Abstract

Background/Aims:

The number of elderly individuals continues to increase, as does the incidence of acute kidney injury (AKI).There are few data concerning the clinical features and prognosis in AKI in the elderly in Korea.

Methods:

Patients over 80 years old admitted to our hospital with a diagnosis of AKI between January 2004 and December 2005were evaluated. Etiology, clinical, and prognostic variables were analyzed.

Results:

The mean age was 82.6±2.2 years. The cause of AKI was dehydration (37.1%), infection (33.9%), bleeding (8.1%),contrast material (4.8%), drugs (4.8%), obstruction (3.2%), cardiogenic shock (3.2%), renal infarction (1.6%), rhabdomyolysis(1.6%), and hepatorenal syndrome (1.6%). The mortality rate was 29.0% and the major cause of death was pneumonia (50.0%).Based on the univariate analyses, albumin, serum sodium, number of failing organs, ventilatory support, need for a vasopressor,ICU care, sepsis, and infection were all significant factors discriminating between survivors and non-survivors (p<0.05).

Conclusions:

AKI in the elderly is not a different entity from that encountered in other age groups and age alone should never bea drawback to appropriate therapy. (Korean J Med 79:140-147, 2010)

Keywords: 급성 신부전; 80대

서 론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은 수 시간에서 수 주에 걸쳐 빠르게 진행하는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와 그로 인한 질소 대사산물의 축적을 특징으로 하며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다1,2). 특히 노령에서 이환율이 증가하며 70세 이상에서 3.5배 정도 높은 빈도를 보인다3). 이는 노화에 따른 신장의 조직학적, 기능적 변화, 약물 대사능력의 감소, 당뇨병, 고혈압, 심부전 등과 같은 전신 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것 등과 관련이 있다4).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라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노령 인구에 대해 특화된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기까지 급성 신손상의 임상양상에 대한 보고가 수차례 있었으나 모두 평균 연령이 50세 전후였으며5)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는 없었다. 이에 저자들은 80세 이상의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임상양상을 알아보고 기존의 국내 보고와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200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까지 내과에 입원하였던 80세 이상의 환자 487명 중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된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급성 신손상의 진단 기준은 혈청 크레아티닌이 48시간에 기준치에 비해 0.3 mg/dL 혹은 50% 이상 증가한 경우로 하였다6).

2. 방법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된 62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환자의 성별 및 연령, 기저질환, 급성 신손상의 원인, 재원기간, 생존 여부, 사망 원인, 내원시 혈압, 혈액 요소 질소(Blood urea nitroge, BUN), 혈청 크레아티닌, 사구체 여과율의 기저치 및 최고치, 혈액학적 검사, 승압제 사용, 중환자실 치료, 인공호흡기 치료, 투석치료, 신기능 회복 여부 및 장기 부전수를 분석하였다.

기저 질환은 위장관 질환, 순환기 질환, 호흡기 질환, 간담도 질환, 감염성 질환, 악성 종양, 신경계 질환, 혈관질환 등으로 분류하였다.

원인 기전에 따라 신전성, 신성, 신후성으로 분류하였고 나트륨 분획배설율(FEna)이 1보다 낮고, 병력에서 설사, 구토, 출혈 등의 체액 감소가 확인되거나 이학적 검사에서 혈압하강, 맥박 상승, 중심정맥압의 감소, 기립성 저혈압, 피부 긴장도(skin turgor)의 감소 등이 확인된 경우 신전성 신손상에 포함시켰고, 다른 원인 없이 요로 패쇄에 의한 경우 신후성으로 분류하였으며 나머지는 신성 신손상으로 분류하였다.

신기능의 회복은 2회 연속 측정한 혈청 크레아티닌 값의 평균이 기저 혈청 크레아티닌 수준으로 감소되었는지 확인하여 판정하였다. 장기부전의 정의는 표 1과 같다7). 대상군을 생존 여부에 따라 나누어 예후인자를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추적이 가능했던 14명에 대해 2년 후 혈청 크레아티닌을 확인하였다.

Criteria for organ failure

3. 통계학적 분석

통계학적 분석을 위해 연속 변수는 평균±표준편차로 표시하였다. 유의성 검정은 윈도우용 통계프로그램 SPSS win version 15.0을 이용하였으며 대상 비교에 있어 연속변수는 Student t test, 비연속변수는 Chi-square test로 검정하였고, 모든 자료는 p 값이 0.05 미만인 경우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1. 연령, 성별 및 기저질환

총 62명 중 남자가 33명(53.2%), 여자가 29명(46.8%)이었고, 평균 연령은 82.6±2.2세였다. 기저 질환은 감염성 질환이 22예(35.5%)로 가장 많았으며 담낭염 및 담관염을 포함한 간담도계 감염이 8예(36.4%), 폐렴이 7예(31.8%), 비뇨생식기계 감염이 4예(18.2%)였고, 그 외 쓰쓰가무시병 1예 및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가 2예를 차지하였다. 순환기계 질환은 15예(24.2%)로 관상동맥 질환이 5예(33.3%), 울혈성 심부전 및 부정맥이 각각 4예(26.7%)였다. 그 외 종양성 질환 11예(17.7%), 소화기계 질환 7예(11.3%), 간질환 2예(3.2%), 호흡기계 질환, 신경계 질환, 혈관성 질환이 각각 1명(1.6%)이었고, 2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표 2).

Underlying diseases of the AKI

2. 급성 신손상의 원인

급성 신손상의 원인으로는 탈수가 23예(37.1%)로 가장 많았으며, 감염 21예(33.9%), 출혈 5예(8.1%), 조영제 3예(4.8%), 약물 2예(3.2%), 요로 폐쇄 2예(3.2%), 심인성 쇼크 2예(3.2%)였고, 신경색, 횡문근 융해증, 간신증후군이 각 각 1예(1.6%)였다. 기전에 따라 원인을 분류하였을 때 신전성 신손상이 43예(69.4%)로 가장 많았으며 신성 신손상이 17예(27.4%), 신후성 신손상이 2예(3.2%)였다(표 3).

Possible etiologies of the AKI

3. 임상경과

평균 입원 기간은 14.9±10일이었고, 24예(38.7%)에서 중환자실 집중 치료가 필요하였다. 승압제 사용은 19예(30.6%), 인공호흡기 치료는 13예(21%), 투석 치료는 1예(1.6%)였고, 39예(62.9%)에서 신기능이 회복되었다. 28예(45.1%)에서 장기 부전이 동반되었고, 순환기계부전이 21예(75.0%)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13예에서 패혈증이 확인되었다. 또한 10예(16.1%)에서는 다발성 장기 부전 소견을 보였다(표 4).

Summary of the clinical status and laboratory variables in AKI

4. 생존군과 사망군의 비교

62명 중 18명(29.0%)이 사망하였으며, 사망원인으로는 폐렴 9예(50.0%), 담관염 4예(22.2%), 요로감염 2예(11.1%)로 감염성 질환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심부전, 신부전 등이 있었다. 생존군과 사망군 간의 비교에서 나이, 성별, 당뇨병, 재원기간, 백혈구 수, 혈색소, 혈청 칼륨 및 염소, 입원시 BUN, 혈청 크레아티닌, 사구체 여과율, 혈압 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BUN, 혈청 크레아티닌의 최고값 및 사구체 여과율의 최저값은 생존군과 사망군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혈청 알부민은 사망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3.0±0.7 g/dL vs. 2.2±0.5 g/dL, p<0.05), 입원시 혈청 나트륨도 사망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137.8±6.2 mEq/L vs. 133.6±8.5 mEq/L, p<0.05). 또한 혈청 나트륨이 138 mEq/L 미만이거나 148 mEq/L 이상으로 비정상인 경우가 생존군은 23예(52.3%), 사망군은 13예(72.2%)로 사망군에서 높은 경향은 보였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다발성 장기 부전의 수는 사망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며(0.3±0.5 vs. 1.4±0.6, p<0.05) 인공호흡기 치료, 승합제 사용, 중환자실 입원, 패혈증, 감염 질환의 빈도도 사망군에서 의미있게 높았다(표 5).

Clinical variables analyzed in survivors and non-survivors with AKI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성이 있었던 11개의 인자에 대한 다변량 회귀분석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5. 예후

생존한 44예 중 14예에서 2년 후 혈청 크레아티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예에서 혈청 크레아티닌이 상승되어 있었고, 이 중 2예는 입원 시 신손상 후 신기능이 회복되었던 경우였다.

고 찰

급성 신손상은 선행하는 요인에 의한 사구체 여과율의 급속한 감소에 따라 체내에 수분, 용질 및 질소 대사산물이 축적되는 상태로 혈청 BUN과 크레아티닌의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군으로, 입원 환자의 약 5%, 중환자실 환자의 30% 이상에서 발생한다. 급성 신손상에 의한 사망률은 투석치료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90% 이상이었으며8), 의학의 발전으로 치료 방법의 향상과 투석치료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30여년 동안 50% 정도로 높은 실정이며, 5% 정도는 신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장기간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젊은 환자에 비해 급성 신손상에 취약하여 높은 유병률을 보이게 된다. 국외 보고에 따르면 급성 신손상으로 입원한 748명 중 274명(36%)이 70세 이상이었으며, 이들이 일반인구의 7%, 전체 입원 환자의 10.5% 정도를 차지하여 70세 이상의 급성 신손상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정도 높다고 보고하였다9).

신장은 노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보이게 된다. 70세 이상에서는 신실질이 30%까지 감소하게 되며10), 사구체의 수도 30~50%까지 감소하고 사구체 경화(glomerulosclerosis)의 수는 늘어난다11-13). 그 외에도 사구체 간질(mesangium)의 증식, 세뇨관의 크기와 수의 감소와 함께 사구체 및 세뇨관 기저막이 두꺼워지며 신장내 혈관벽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14-16). 기능적으로 신혈류량이 50% 이상 감소하고, 점진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지며 소변 농축능 및 희석능의 장애가 나타난다17-19).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지만, 전신 질환에 동반되어 혈역학적인 변화가 생길 경우나 신독성 약물과 같은 악화 요인에 노출될 경우 적응할 수 있는 능력에는 제한을 받게 되며 따라서 젊은 연령에 비해 급성 신손상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발생연령은 1970년대에 유 등20)은 39.4세, 이 등21)은 20~40대, 1980년대에 김 등22)은 20~40대, 박 등23)은 20~40대, 1990년대에 윤 등24)은 44세, 이 등5)은 45세, 박 등25)은 51세로 점차 발생연령층이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발생한 급성 신손상에 대해 대규모로 연구된 바는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기간 동안 내과로 입원한 80세 이상의 환자는 모두 487명이었고, 이 중 62명이 급성 신손상으로 진단되어 7.9%를 차지하였다. 이는 일반 인구에서 입원 환자의 5% 정도가 이완되는 것과 비교해 높은 편이나 외과계 환자가 포함되지 않아 해석에 제한점이 있다.

Kumar 등26)은 122명의 노령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탈수를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고하였고, Pascual 등3)은 70세 이상에서 신전성 급성 신손상의 반 이상은 탈수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1990년대 국내 연구에서 유 등27)은 약물이 21.7%로 가장 많은 원인이었고, 탈수는 16.7%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신 등28)은 패혈증이 31예로 가장 많았고, 요로 폐쇄가 20예로 두 번째로 흔한 원인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탈수가 37.1%로 가장 흔한 원인이었으며 감염이 33.9%로 다음으로 흔한 원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에서 보이는 요농축능의 장애, 갈증 조절의 이상 및 염분 저류능의 장애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원인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부족했던 예가 있었음을 감안해야 하며 특히, 약물, 신혈관성 질환, 요로 폐쇄 등은 일반 인구에 비해 노인에서 더 흔한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급성 사구체신염 역시 노인에서 급성 신손상의 잘 알려진 원인으로29) 반드시 감별 진단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급성 신손상의 예후는 핍뇨의 유무, 연령, 원인질환의 중증도, 다장기부전 수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하나 정확한 예후인자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신 등28)은 연령, 혼수, 호흡부전, 위장관 출혈, 인공 호흡기 사용, 승압제 사용, 항부정맥제 사용, 범발성혈관내응고, 최대 혈청 크레아티닌, 동맥혈 산소분압, 다장기부전, APACHE II 점수 등이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유 등27)은 신손상의 원인, 혈청 알부민, 총 빌리루빈, 혈소판 감소증, 혈색소, 혈청 나트륨, APACHE II 점수, 내원시 생체 징후, 패혈증, 범발성혈관내응고, 핍뇨, 혈액투석 유무, 다장기부전 수 등이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국외에서는 1990년대 초까지 다양한 연구에서 급성 신손상의 예후인자에 대해 언급하였고, 특이 연령이 독립적인 예후인자로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30-33). 그러나 Biesenbach 등34)은 투석치료를 받은 급성 신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초반, 1980년대 후반 등 3시기로 나누어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3기간 동안 환자의 평균 연령이 44세, 57세, 58세로 증가하였지만 사망률은 오히려 69%, 54%, 48%로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Druml 등35)은 1975년에서 1990년까지 65세 이상인 고령의 급성 신손상 환자 242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망률이 70%에서 50% 이하로 뚜렷이 감소하였음을 보고하면서 환자의 연령이 급성 신손상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에서보다 고령인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였고, 혈청 알부민, 혈청 나트륨, BUN 및 혈청 크레아티닌의 최고치, 다장기부전 수, 인공 호흡기 사용, 승압제 사용, 중환자실 치료, 패혈증, 감염증 등이 생존군과 사망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망률은 29% 정도로 평균 연령이 낮았던 앞선 연구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나 AKI군의 혈청 크레아티닌 최고치가 이전의 연구에 비해 낮았고 투석치료를 시행한 경우가 1예에 불과하여 대상군의 중증도가 비교적 경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을 감안하더라도 고령이 급성 신손상의 위험이 높고, 회복이 느릴 수는 있으나3) 연령 자체가 환자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수 없으며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하겠다.

비록 대상 수는 적었으나 2년 후까지 경과를 알 수 있었던 AKI군 14예에서 혈청 크레아티닌이 비교적 잘 유지된 점은 이러한 주장을 더욱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고령의 급성 신손상 환자의 생존 및 신기능의 장기적인 예후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지 않다. 따라서 이에 대한 향후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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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Criteria for organ failure

Respiratory respiratory rate ≤ 5/min or ≥ 50/min, mechanical ventilation for 3 or more days
Cardiovascular mean arterial pressure ≤ 50 mmHg: need for volume loading and/or vasoactive drug to maintain systolic pressure above 100 mmHg
Hepatic bilirubin ≥ 2 mg/dL, with elevation of liver enzyme to levels twice that of normal
Gastrointestinal stress ulcer necessitating transfusion of more than 2 units of blood in 24 hours, hemorrhagic pancreatitis, acalculous cholecystitis, necrotizing enterocolitis, bowel perforation
Neurological Glasgow coma scale ≤ 6
Hematological Hct ≤ 20%, WBC ≤ 3,000/mm3, Platelet ≤ 50,000/mm3, DIC

Hct, hematocrit; DIC,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WBC, white blood cells.

Table 2.

Underlying diseases of the AKI

Underlying disease n=62
Infection 22 (35.5%)
 Hepatobiliary 8 (36.4%)
 Pneumonia 7 (31.8%)
 Urogenital 4 (18.2%)
 Others 3 (13.6%)
Heart 15 (24.2%)
 Coronary artery disease 5 (33.3%)
 Congestive heart failure 4 (26.7%)
 Arrhythmia 4 (26.7%)
 Others 2 (13.3%)
Neoplasm 11 (17.7%)
Gastrointestinal 7 (11.3%)
Liver 2 (3.2%)
Lung 1 (1.6%)
Brain 1 (1.6%)
Vascular 1 (1.6%)
None 2 (3.2%)

AKI, acute kidney injury.

Table 3.

Possible etiologies of the AKI

Causes
 Dehydration 23 (37.1%)
 Infection 21 (33.9%)
 Bleeding 5 (8.1%)
 Contrast 3 (4.8%)
 Drug 3 (4.8%)
 Obstruction 2 (3.2%)
 Cardiogenic shock 2 (3.2%)
 Renal infarction 1 (1.6%)
 Rhabdomyolysis 1 (1.6%)
 Hepatorenal syndrome 1 (1.6%)
Types
 pre-renal 43 (69.4%)
 Renal 17 (27.4%)
 post-renal 2 (3.2%)

AKI, acute kidney injury.

Table 4.

Summary of the clinical status and laboratory variables in AKI

Variables n=62
Duration of hospitalization (days) 14.9±10
Survival 44 (71%)
Blood pressure
 Systolic (mmHg) 101.0±22.0
 Diastolic (mmHg) 62.5±14.4
Laboratory finding
 BUN (mg/dL) 19.7±8.8
 Serum Cr (mg/dL) 1.1±0.2
 Ccr (mL/min/1.73 m2) 66.6±19.1
 WBC (/mm3) 13469.1±7899.9
 Hb (mg/dL) 11.3±2.4
 Albumin (g/dL) 2.8±0.7
 Serum sodium (mEq/L) 136.6±7.1
 Serum potassium (mEq/L) 4.8±1.2
 Serum chloride (mEq/L) 102.2±8.6
 peak BUN (mg/dL) 54.3±29.9
 peak Serum Cr (mg/dL) 2.9±1.4
 lowest Ccr (mL/min/1.73 m2) 24.0±10.1
 FEna
    <1 13 (21%)
    >1 26 (41.9%)
    not measured 23 (37.1%)
Need for a Ventilator 13 (21%)
Need for a Vasopressor 19 (30.6%)
ICU care 24 (38.7%)
Dialysis 1 (1.6%)
Recovery of renal function 39 (62.9%)
Number of failing organs
 0 34 (54.8%)
 1 18 (29%)
 2 10 (16.1%)

AKI, acute kidney injury; BUN, blood urea nitrogen; Cr, creatinine; Ccr, creatinine clearance; WBC, white blood cell; Hb, hemoglobin; FEna, fractional excretion of sodium; ICU, intensive care unit.

Table 5.

Clinical variables analyzed in survivors and non-survivors with AKI

Clinical variable Survivors (n=44) Non-survivors (n=18) p-value
Age 82.3±2.1 83.4±2.4 0.083
Sex (male) 23 10 0.814
Diabetes 11 2 0.223
Hospital days 15.8±9.3 12.7±11.4 0.270
Albumin (g/dL) 3.0±0.7 2.2±0.5 <0.001
WBC (/mm3) 12404.3±6873.9 16072.2±9711.5 0.097
Hb (mg/dL) 11.5±2.2 10.9±2.9 0.343
Serum sodium (mEq/L) 137.8±6.2 133.6±8.5 0.032
Serum potassium (mEq/L) 4.8±1.2 4.7±1.2 0.881
Serum chloride (mEq/L) 103.4±8.4 99.3±8.6 0.083
Initial BUN (mg/dL) 19.6±7.3 19.8±11.8 0.961
Initial Cr (mg/dL) 1.1±0.2 1.1±0.3 0.785
Initial Ccr (mL/min/1.73 m2) 65.2±16.6 70±24.5 0.448
Peak BUN (mg/dL) 46.4±22.5 73.5±37.1 0.008
Peak Cr (mg/dL) 2.7±1.4 3.5±1.4 0.047
lowest Ccr (mL/min/1.73 m2) 25.6±9.9 20.0±9.8 0.046
No. of MOF* 0.3±0.5 1.4±0.6 <0.001
Systolic blood pressure (mmHg) 102.5±22.0 97.2±22.2 0.392
Diastolic blood pressure (mmHg) 63.3±15.6 60.6±11.1 0.493
FEna
 >1 17 9 0.208
 <1 11 2
Need for ventilator 5 8 0.004
Need for vasopressor 7 12 <0.001
ICU care 13 11 0.021
Sepsis 6 12 <0.001
Infection 13 16 <0.001
Serum sodium (mEq/L)
 138-148 21 5 0.148
 <138, >148 23 13
Serum potassium (mEq/L)
 3.5-5.3 27 10 0.672
 <3.5, >5.3 17 8
Serum chloride (mEq/L)
 100-110 20 9 0.745
 <100, >110 24 9

AKI, acute kidney injury; WBC, white blood cell; Hb, hemoglobin; BUN, blood urea nitrogen; Cr, creatinine; Ccr, creatinine clearance; MOF, multiple organ failure; FEna, fractional excretion of sodium; ICU, intensive care u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