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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 Volume 85(5); 2013 > Article
글루코사민 복용 후 발생한 약물 유발성 자가면역성 간염

Abstract

글루코사민은 흔하게 사용되며 각광받는 건강 보조식품 중 하나로 항산화 효과 등이 보고되어 있으나 독성, 특히 간염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들은 글루코사민 섭취 후 간독성이 발생한 67세 여자 환자를 경험하였다. 상기 식품을 한 달 이상 섭취 후 약제 유발성 급성 자가면역간염이 발생하였으며 간손상이 발생할 만한 다른 원인은 관찰되지 않았다. 12주간의 보존적인 치료와 자가면역 간염에 대한 치료(prednisolone과 azathioprine의 병합요법) 후 증상과 생화학적 이상 소견이 호전되었다.

Herbal remedies and health foods are widely used, and their side effects have been reported. Glucosamine is a naturally occurring amino-monosaccharide and a safe health food; rarely, however, it can cause cholestatic and hepatocellular hepatitis. We describe a case of drug-induced autoimmune hepatitis after ingestion of glucosamine. A middle-aged woman who had no history of liver disease complained of jaundice after taking glucosamine. The diagnosis of drug-induced acute autoimmune hepatitis was made using the Roussel Uclaf Causality Assessment Method score based on the patient’s history and laboratory data, and percutaneous liver biopsy. After supportive care and administering prednisolone and azathiprine, the patient showed rapid improvement in clinical symptoms and laboratory findings. (Korean J Med 2013;85:503-506)

서 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여러 종류의 건강 보조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글루코사민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각광받는 건강 보조식품 중 하나로, 주로 골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된다. 천연물질에서 추출하였기 때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다른 약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다[1].
글루코사민의 과다 복용이나 급성 중독에 관해서는 보고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보고는 치료 용량을 사용한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부작용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복부 불쾌감, 복통,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및 오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다[2]. 그 외에 당뇨병 환자가 글루코사민을 복용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서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나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글루코사민 투여가 포도당 및 인슐린 대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 간독성에 관해서는 보고가 많지 않으나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복합 제제를 한 달간 복용한 후 1주일간 지속된 오심, 구토 및 황달로 내원한 환자가 간 수치 및 빌리루빈 수치 상승을 보였고 급성 신부전, 혈액응고 장애, 간부전, 간성혼수 등으로 진행 후 사망하였다는 보고가 있으며[4] 2개월간 글루코사민 복용 후 병발한 급성 자가면역성 간염에 대한 외국보고가 있으나[5]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 저자들은 글루코사민 복용 후 발생한 약제 유발성 급성 자가면역 간염을 진단한 환자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환 자: 서〇〇, 여자, 67세
주 소: 황달
현병력: 환자는 과거력상 간질환을 진단받은 적 없는 건강했던 여자로 내원 한 달 전부터 시작된 황달과 전신 소양감으로 내원하였다. 내원 80일 전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 한 달간 글루코사민 2,000 mg을 매일 복용한 후 한 달 전부터 황달과 함께 전신소양감이 점차 진행하여 2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본원으로 전원되었다.
과거력 및 사회력: 특이 사항 없음.
가족력: 특이 사항 없음.
신체 검사 소견: 내원 시의 혈압은 100/60 mmHg, 맥박 분당 70회, 호흡 분당 20회였고, 체온은 36.4℃였다. 만성병색을 보였으며 전신에 황달이 있었고 결막은 창백하지 않았으나 공막의 황달 소견을 보였다. 흉부 청진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고 복부 진찰에서 간비대를 포함한 특이소견은 없었다. 사지에 부종은 없었고 신경학적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검사실 소견: 검사실 소견은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7,500/mm3 (호중구 39.9%, 림프구 45.2%, 호산구 1.2%), 헤모글로빈 12.9 g/dL, 혈소판 237,000/mm3였고 프로트롬빈시간은 11.5초(INR 1.00)였다. 혈청생화학검사에서 총 단백 7.0g/dL, 알부민 3.3 g/dL, 총 빌리루빈 16.0 mg/dL, 직접빌리루빈 12.4 mg/dL,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T) 499 IU/L,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ALT) 901 IU/L,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 171 IU/L, gamma-glutamyl transpeptidase (γ-GT) 321 IU/L, 혈중요소질소 14 mg/dL, 크레아티닌 0.93 mg/dL였다. HBsAg는 음성이었으며 anti-HBs 양성이었다. IgM anti-HAV, anti- HCV, HCV RT-PCR, IgG anti-HBc 음성이었다. 거대세포바이러스에 대한 항체(anti-CMV)와 단순헤르페스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음성, 항미토콘드리아항체, 항평활근항체, 항간·신마이크로좀항체(anti-LKM antibody)도 모두 음성이었으나 항핵항체검사에서 핵소체형의 자가항체가 1:320 역가로 관찰되었으며 혈중 면역글로불린 G (immunoglobulin G)는 3,113 mg/dL로 증가되어 있었다. 자가면역간염 점수는(autoimmune hepatitis score) 16점으로 “확정적(definite)”으로 나타났으며 RUCAM (Roussel Uclaf Causality Assessment Method)점수는 6점으로 “가능성 높음(problable)”으로 나타났고 R상수는 38.6으로 간세포형 간손상을 시사하였다.
영상의학적 소견: 흉부 및 복부의 단순방사선촬영 사진에서 이상 소견은 없었고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간의 에코양상은 정상범위였으나 담낭벽의 비후가 관찰되어 췌담도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하였다. 자기공명영상에서 담석은 관찰되지 않았고 담낭벽의 비후는 간염에 의한 이차 변화로 생각되었다.
경 과: 자가면역 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원 7일째 초음파 유도하에 간생검을 시행하였다. 간조직 검사에서는 담즙정체 간염과 계면간염(interface hepatitis)에 동반된 심한 형질세포의 침윤과 가교상 괴사(bridging necrosis)를 보여(Fig. 1) 전 소엽에 걸친 괴사를 동반한 자가면역 간염 소견이 있었으며 독성간염과의 동반 소견이 의심되었다(Fig. 2). 입원 7일째 간생검 시행 전까지 수액 및 영양공급을 하였고 생검 결과가 나온 입원 16일째부터 자가면역 간염에 대해 Prednisolone 30 mg/day, Azathioprine 50 mg/day를 함께 사용하였다. Prednisolone은 1주 간격으로 10 mg씩 감량했으며 10 mg으로 유지하였다.
입원 16일째까지 총 빌리루빈 21.9 mg/dL까지 상승하였으나 생검 결과에 따라 자가면역성 간염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 후 입원 26일째 총 빌리루빈 9.4 mg/dL, AST 99 U/L, ALT 32 U/L로 호전되고 환자는 특이 증상 호소 없이 퇴원하였다(Fig. 3). 퇴원 후 15일째 외래 추적검사에서 총 빌리루빈 3.4 mg/dL, AST 32 U/L, ALT 14 U/L로 호전되었고 퇴원 두 달 후에 시행한 간기능 검사는 모두 정상이었다. 현재 퇴원 8개월째로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Azathioprine 50 mg/day만 유지하면서 외래 치료 중이며 정상 간 수치로 잘 유지 중이다.

고 찰

약인성 간손상 중 한약,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한 경우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일부의 보고에 의하면 한약보다 건강보조 식품에 의한 간독성의 발생 빈도가 높다[6]. 독성간염은 간 조직검사를 포함하여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없으며 간 손상의 다른 다양한 원인에 대한 환자의 병력청취와, 혈청학적, 영상학적 검사가 필요하다[7].
이와 같이 약인성 간손상, 특히 건강보조식품에 의한 경우 원인 물질을 알아내기 어려우며 진단하기도 어렵다. 이번 증례에서는 환자가 2,000 mg의 글루코사민을 1개월 이상 복용하였으며 특이체질에 의한 간독성의 형태로 나타났다. 글루코사민에 의한 급성 간손상은 간세포성, 담즙 정체성 간염 모두 유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 환자는 RUCAM 척도로 약인성 간손상을 추정했으며 자가면역 간염 점수와 간 조직 소견상 담즙정체 간염과 계면간염(interface hepatitis)에 동반된 심한 형질세포의 침윤과 가교상 괴사(bridging necrosis)를 보여 자가 면역성 간염이 동반된 것을 확인하였다. 임상적 소견과 검사실 검사, 조직 검사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환자는 글루코사민 복용에 의해 자가면역 간염이 유발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Atorvastatin 같은 약물이나 black cohosh 같은 한약이 자가면역 간염의 발병에 방아쇠(trigger) 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8]. 이것이 자가면역 간염을 유발하는 것인지 단순히 자가면역 간염과 함께 약제 유발성 간염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8]. 약제유발성 자가면역 간염의 진단은 자가면역 간염의 진단 기준과 더불어 사용한 약제의 투여에 따른 시간적, 임상적 경과에 따라 판단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9] 본 증례의 경우에 글루코사민 복용 이외 자가면역 간염을 유발할 만한 요인은 없었으며 임상소견과 환자의 병력상으로 독성 간염이 의심되었으나 자가면역 간염 표지자에서도 양성 소견을 보여 감별을 위해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자가 면역 간염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azathioprine과 prednisolone 투여를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문헌에서 자가면역간염과 약제유발성 자가면역 간염은 조직학적, 임상적 특징에 있어서 진단적으로 특이적인(pathognomic) 감별점이 없기 때문에 구분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약제 유발성 자가면역 간염은 유발약제를 중단하면 자가면역 표지자가 소실되는 경우가 많지만[10] 본 환자에서는 간수치가 심하게 상승되어 있었고 자가면역 간염에 동반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소견이 조직 검사에서도 관찰되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자가면역 표지자의 소실을 감별점으로 잡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약제유발성 자가면역 간염이 자가면역 간염에 비해 치료(주로 스테로이드)를 중단하고 나서 재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10] 추후 환자를 추적관찰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본 환자에서는 글루코사민에 의한 독성간염이 자가면역 간염의 발병에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되며 환자를 추적 관찰하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증례와 같이 항산화 작용이나 간 보호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라도 섭취 시에 치명적인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능성 식품을 포함한 건강식품에 대한 복용 시에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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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l tracts are enlarged with marked lymphoplasmacytic infiltration. Destruction of the limiting plates and bridging necrosis are also seen. Portal fibrosis is minimal (hematoxylin and eosin,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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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Panacinar hepatitis with focal necrosis, acidophilic body formation, and necrosis are observed at acinar zone III (hematoxylin and eosin, ×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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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Time course of serum levels of aminotransferases and bilirubin. A gradual improvement in the laboratory findings is ev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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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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