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E-Submission | Sitemap | Contact Us |  
logo
Korean J Med > Volume 85(4); 2013 > Article
건강한 성인에서 마라톤 경기 중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증 2예

Abstract

요 약

기존에 심혈관계 구조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던 환자에서 격렬한 운동 중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이 경험한 두 증례는 특이 기왕력도 없었고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해 왔던 환자들이 단일 마라톤 경기 중 의식 저하 및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였다. 두 환자 모두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바로 시행하였고 첫 환자에서는 ST 분절의 상승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두 번째 환자에서는 ST 분절의 상승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진단하고 응급으로 경피적 관동맥 중재술을 시행하여 치료하였다. 마라톤 경기 도중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였던 환자를 빠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 및 적절한 치료로 후유증 없이 회복시켰던 두 증례를 경험하여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It is generally accepted that vigorous exercise may trigger cardiovascular accidents if underlying cardiovascular disease is present. Coronary artery disease is the most frequent cause of sudden cardiac arrest, especially in older individuals (≥ 35 years of age). We describe two patients who presented with cardiac arrest followed by loss of consciousness. Both had been participating in a marathon race. After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as diagnosed by electrocardiography and laboratory findings, urgent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was performed on both patients. (Korean J Med 2013;85:411-415)

서 론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개선시키고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이 급성 심장사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사고의 촉발 원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운동 중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증의 증례 보고가 없어 저자들이 2011년 단일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증 2예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1].

증 례

증례 1

환 자: 남자 48세
주 소: 의식 소실
현병력: 내원 30분 전 마라톤 경기 도중 31 km 지점에서 발생한 의식 소실로 현장에서 자발호흡 및 혈압이 측정되지 않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구급차로 인근 병원 후송 중 자동 체외식 제세동기에서 제세동 가능한 부정맥으로 확인되어 응급 구조사가 제세동 1회 시행하고 정상 동성 리듬 회복된 상태로 타병원 경유, 본원 응급실로 전원되었다.
과거력: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의 병력은 없었다. 내원 2년 전 시행한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및 혈액검사에 이상은 없었다.
가족력 및 사회력: 심장질환의 가족력은 없었으며 음주력 및 흡연력도 없었다.
진찰 소견: 내원 당시 생체활력징후는 혈압 110/80 mmHg, 맥박 123회/분, 호흡수 23회/분, 체온 36.3℃였으며 의식을 잃을 당시 쓰러지면서 발생된 2 cm 가량의 전두부 열상이 있었다. 청진상 심잡음이나 수포음은 들리지 않았다.
혈액검사: 말초혈액검사에서 백혈구 10,840/uL (정상 4,000-10,000/uL), 혈색소 16.2 g/dL (정상 11-14 g/dL), 혈소판 129,000/uL (정상 130,000-380,000/uL)였으며 혈청 생화학 검사에서 혈당 227 mg/dL (정상 70-110 mg/dL), AST, ALT는 각각 134 IU/L, 130 IU/L (정상 8-39 IU/L, 5-45 IU/L)였다. 심근 효소 검사에서 creatine kinase MB fraction과 troponin I는 각각 5.04 ng/mL (정상 0-5.0 ng/mL)와 0.421 ng/mL (정상 0-0.780 ng/mL)였으며 8시간 후 시행한 추적검사에서 각각 69.56 ng/mL와 18.47 ng/mL로 증가하였다.
심전도 검사: 동성 빈맥이었고, 전흉부 lead V1-5에 걸쳐 ST분절의 상승을 보였다. Corrected QT interval (QTc)은 463 milliseconds였다(Fig. 1).
방사선 검사: 흉부 단순촬영에서 심비대를 보였다.
심초음파 검사: 응급실에서 시행한 경흉부 심초음파에서 좌심실 구혈률은 40%로 감소되었으며 좌심실 전벽의 국소 벽운동 장애가 관찰되었고 심근의 비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관상동맥 조영검사: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좌전하행지 중간부에 90% 이상의 협착에 혈전이 동반되어 있었으며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TIMI) grade III flow가 관찰되었다. Glycoprotein IIb/IIIa 억제제는 투여하지 않았으며 thrombus aspiration도 시행하지 않았다.
치료: 응급실 내원 당시 아스피린 250 mg, clopidogrel 600 mg을 사용하였으며 unfractionated heparin은 응급실에서 5,000 IU가 정주되었고 관상동맥 조영검사 직전 추가로 5,000 IU가 정주되었다. 관상동맥 조영검사에서 확인된 좌전하행지 중간부 협착 부위에 풍선 확장술(3.0 × 15 mm)을 시행한 후 혈전은 관찰되지 않았고 근위부 색전증도 관찰되지 않아 약물 용출 스텐트(Nobori, Terumo, 일본, 3.5 × 18 mm)를 삽입하였다(Fig. 2).
경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이후 unfractionated heparin이 2일간 추가로 정주되었다. 입원 기간 동안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베타 차단제, 스타틴을 사용하였다. 입원 기간 중 추가적인 흉통은 호소하지 않았으며 퇴원 후 자각증상 없이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증례 2

환 자: 남자 61세
주 소: 의식 소실
현병력: 내원 30분 전 마라톤 경기 도중 33 km 지점에서 발생한 의식 소실로 현장에서 자발호흡 및 혈압이 측정되지 않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으며 구급차로 후송 중 자동 체외식 제세동기에서 제세동 가능한 부정맥으로 확인되어 응급 구조사가 제세동 1회 시행하고 정상 동성 리듬 회복된 상태로 타병원 경유, 본원 응급실로 전원되었다.
과거력: 통풍성 관절염 이외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과거력은 없었으며 5년 전 시행한 심전도에서 이상소견은 없었다.
가족력 및 사회력: 심장질환의 가족력은 없었으며 음주력 및 흡연력도 없었다.
진찰 소견: 내원 당시 생체활력징후는 혈압 120/80 mmHg, 맥박 92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6.0℃였고, 청진상 심잡음이나 수포음은 들리지 않았다.
혈액검사: 말초혈액검사상 백혈구 14,030/uL (정상 4,000-10,000/uL), 혈색소 14.6 g/dL (정상 11-14 g/dL), 혈소판 332,000/uL (정상 130,000-380,000/uL)였으며 심근 효소 검사상 creatine kinase MB fraction과 troponin I는 각각 3.10 ng/mL (정상 0-5.0 ng/mL)과 0.041 ng/mL (정상 0-0.780 ng/mL)였으며 8시간 후 시행한 추적검사에서 각각 101.44 ng/mL와 24.076 ng/mL로 증가하였다.
심전도 검사: 분당 58회의 동성 서맥을 보였고 T파나 ST 분절의 이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corrected QT interval (QTc)은 438 milliseconds였다.
방사선 검사: 흉부 단순촬영에서 특이 소견 없었다.
심초음파 검사: 응급실에서 시행한 경흉부 심초음파에서 좌심실 구혈률은 50%였으며 좌심실 측벽과 후벽의 운동감소가 관찰되었으며 심근의 비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관상동맥 조영검사: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죄회선 동맥의 중간지 중간부에 완전 폐색이, 2번째 둔간 변연분지에 90%이상 협착에 혈전이 동반되어 있었으며 양쪽 모두에서 TIMI grade III flow가 관찰되었다. thrombus aspiration을 죄회선 동맥의 중간지 중간부에서 시행하였으나 혈전은 확인되지 않았다.
치료: 응급실 내원 당시 아스피린 250 mg, clopidogrel 600 mg을 사용하였으며 unfractionated heparin은 응급실에서 5,000 IU가 정주되었고 관상동맥 조영검사 직전 추가로 5,000 IU가 정주되었다. 혈전이 확인되지 않아 Glycoprotein IIb/IIIa 억제제는 사용하지 않았고 관상동맥 조영검사에서 확인된 좌회선 동맥의 중간지 중간부와 2번째 둔간 변연분지의 협착 부위에 각각 풍선확장술(좌회선 중간부위: 2.5 × 15 mm, 둔각 변연 분지: 2.0 × 15 mm)을 시행한 후 두 병변에 약물용출 스텐트(좌회선 중간부위: Nobori, Terumo, 일본, 2.75 × 18 mm, 둔각 변연분지: Nobori, Terumo, 일본, 2.5 × 24 mm)를 성공적으로 삽입하였다(Fig. 3).
경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이후 unfractionated heparin이 2일간 추가로 정주되었다. 입원 기간 동안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베타 차단제, 스타틴을 사용하였다. 입원 기간 중 추가적인 흉통은 호소하지 않았으며 퇴원 후 자각증상 없이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고 찰

격렬한 운동에 의한 급성 심장사의 발생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에서 100,000명당 매년 2.3건에 비해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에서는 0.9건으로 약 2.5배의 위험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운동 자체가 사망률을 올리는 원인이 된다기보다는 원래 가지고 있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방아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2,3]. 비슷한 연구로 조깅에 의한 1년 사망이 7,620명 중에 한 명에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전에 건강하게 지내던 성인에게 운동 중 발생된 심정지가 1년에 18,000명 중 한 명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4-6]. 운동에 의한 심장사에 대해 심장 질환의 과거력이 없고 운동 중 심계항진을 호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내 연구에서는 발작성 심실 빈맥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발표는 있었으나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연구 및 발표는 없었다[7]. 운동 중 발생하는 심혈관계 사건은 기존에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구조적 이상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에 발생률이 높았고 이러한 이상은 나이와 관련하여 달라지는 경향을 보여 35세를 기준으로 35세 미만은 심근증으로 35세 이상은 관상동맥 질환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8].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없지만 혈압 상승, 맥박수 상승, 이환된 관상동맥 부위의 연축 등 운동에 따른 생리학적 변화가 죽상반의 파열을 일으키고 관상동맥열(coronary fissure)이 깊어지면서 카테콜아민에 의해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9].
본 증례는 특이 기왕력이 없었고 평소 마라톤 경기를 수 차례 완주해오면서 건강에 자신해 왔던 환자들에서 마라톤 운동경기 중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된 경우로, 본 증례 보고를 통해 마라톤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 전 급사의 원인이 되는 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중년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심장 검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운동 중 발생 가능한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증례에서 보는 것처럼 평소 기저 질환이 없다고 생각하고 지내던 환자에서 관상 동맥의 협착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 본인의 심혈관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심장협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운동 전 고혈압, 흉통, 심잡음 등의 과거력, 급사나 심장 질환의 가족력, 심잡음, 안정 시 혈압, 마르판 증후군에 대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10]. 본인의 건강에 자신하는 경우라도 정확한 검사가 없었다면 이러한 사전 확인 이후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운동에 의해 발생 가능한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이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1. Albert CM, Mittleman MA, Chae CU, Lee IM, Hennekens CH, Manson JE. Triggering of sudden death from cardiac causes by vigorous exertion. N Engl J Med 2000; 343:1355–1361.
crossref pmid

2. Corrado D, Basso C, Rizzoli G, Schiavon M, Thiene G. Does sports activity enhance the risk of sudden death in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J Am Coll Cardiol 2003; 42:1959–1963.
crossref pmid

3. NAM GB. Exercise, heart and health. Korean Circ J 2011; 41:113–121.
crossref pmid pmc

4. Thompson PD, Funk EJ, Carleton RA, Sturner WQ. Incidence of death during jogging in Rhode Island from 1975 through 1980. JAMA 1982; 247:2535–2538.
crossref pmid

5. Siscovick DS, Weiss NS, Fletcher RH, Lasky T. The incidence of primary cardiac arrest during vigorous exercise. N Engl J Med 1984; 311:874–877.
crossref pmid

6. Maron BJ, Poliac LC, Roberts WO. Risk for sudden cardiac death associated with marathon running. J Am Coll Cardiol 1996; 28:428–431.
crossref pmid

7. Kim JS, Song JG, Ryu WS, et al. Exercise induced paroxysmal ventricular tachycardia. Korean J Med 1986; 30:137–145.


8. Corrado D, Basso C, Pavei A, Michieli P, Schiavon M, Thiene G. Trends in sudden cardiovascular death in young competitive athletes after implementation of a preparticipation screening program. JAMA 2006; 296:1593–1601.
crossref pmid

9. Luqman N, Sung RJ, Wang CL, Kuo CT. Myocardial ischemia and ventricular fibrillation: pathophysiology and clinical implications. Int J Cardiol 2007; 119:283–290.
crossref pmid

10. Maron BJ, Thompson PD, Ackerman MJ, et al. Recommendations and considerations related to preparticipation screening for cardiovascular abnormalities in competitive athletes: 2007 update: a scientific statement from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Council on Nutrition, Physical Activity, and Metabolism: endorsed by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Foundation. Circulation 2007; 115:1643–1655.
crossref

In case 1, ECG performed in the emergency room after direct current cardioversion revealed sinus tachycardia and ST elevation in leads V2-V5.
/upload/thumbnails/kjm-85-4-411-11f1.gif
Figure 1.
(A) In case 1, coronary angiography revealed 90% stenosis of the mid-left anterior descending artery (LAD) (arrow). (B) Coronary angiography revealed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TIMI) of flow grade III after successful primary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upload/thumbnails/kjm-85-4-411-11f2.gif
Figure 2.
(A) In case 2, coronary angiography revealed total occlusion of the ramus intermedius branch (large arrow) and severe stenosis in the obtuse marginal branch-2 (small arrow). (B) Coronary angiography revealed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TIMI) of flow grade III after successful primary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s.
/upload/thumbnails/kjm-85-4-411-11f3.gif
Figure 3.
Editorial Office
101-2501, Lotte Castle President, 109 Mapo-daero, Mapo-gu, Seoul 04146, Korea
Tel: +82-2-2271-6791   Fax: +82-2-790-0993    E-mail: kaim@kams.or.kr
About |  Browse Articles |  Current Issue |  For Authors and Reviewers
Copyright © The Korean Association of Internal Medicine. All rights reserved.                powerd by m2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