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Med > Volume 79(4); 2010 > Article
신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임상적 특징과 예후

요약

목적: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 세포성 면역기능이 감소되어 결핵에 이환될 위험성이 높으며, 특히 폐외결핵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신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임상양상, 치료 반응, 질환과 연관된 사망률의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방법:

2003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폐외결핵으로 진단된 18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진단 당시의 크레아티닌 값을 이용하여 MDRD 공식으로 계산한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이 60 mL/min/1.73 m2을 기준으로 신기능 장애군(Group I)과 정상 신기능군(Group II)으로 분류하여 폐외결핵의 임상상, 치료성공률, 사망률 및 치료기간의 차이를 후향적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총 342명의 환자 중 Group I은 30명으로 이중 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환자는 6명이었고, Group II는 312명으로, 각각의 평균 사구체 여과율은 34±19 mL/min/1.73 m2, 102±26 mL/min/1.73 m2이었다. Group I에서 고연령, 빈혈, 저알부민증이 많았으며, 고혈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았다. 폐외결핵의 발생 부위는 두 환자군 모두 (Group I vs. Group II)에서 흉막(30.0% vs. 28.2%)이 가장 빈도가 높았고, 신경계통(23.3% vs. 16.3%)과 림프절(16.7% vs. 17.6%)의 감염이 흔하였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p=0.379). 모든 환자들은 표준 결핵화학요법인 HERZ, HER 및 HRZ 등을 용량 조절하여 치료하였으며, 두 환자군 모두에서 치료 실패 및 재발은 없었다. 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은 Group I에서 높았으며(Group I, 22.2% vs. Group II, 2.8%, p<0.001), 연령, 혈색소 및 알부민, 당뇨병,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유무를 보정하였을 경우에도 Group I이 사망의 위험률이 높았다(HR=11.51, 95%CI 2.512~52.741; p=0.002). 치료 중 이탈된 환자 및 사망환자를 제외하였을 경우, Group I이 치료 기간이 짧았다(278±110일 vs. 367±170일, p=0.009).

결론: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폐외결핵에 대한 치료기간이 연장되지 않았고 사망을 제외한 치료실패와 재발이 없었으나 폐외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높았고, 신기능 저하 자체가 사망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였다. 그러므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폐외결핵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더 요구된다고 판단한다.

Abstract

Background/Aims:

There is an increased risk of tuberculosis (TB) with impaired cellular immunity and extrapulmonary TB ismore common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We explored the 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outcomes of extrapulmonaryTB according to renal function.

Methods:

This retrospective study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patients diagnosed with extrapulmonary TB between January2003 and December 2007. We classified the patients into two groups using the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 estimated usingthe 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 (MDRD) formula cut-off of 60 mL/min/1.73 m2 and evaluated their clinical features,treatment outcome and mortality (Group I vs. Group II, ≥ 60 mL/min/1.73 m2).

Results:

The mean eGFR of Groups I (n=30) and II (n=312) was 34±19 and 102±26 mL/min/1.73 m2, respectively. The pleurawas the most frequent site of TB in both groups (Group I, 30.0% vs. Group II, 28.2%; p=0.379). There was no treatment failure orrecurrence in either group. The mortality was higher in Group I (22.2% vs. 2.8%; p<0.01). In a multivariate analysis, eGFR<60mL/min/1.73 m2 was an independent risk factor for mortality (HR=11.51, CI 2.512-52.741; p=0.002).

Conclusions:

Mortality related to extrapulmonary TB was higher in patients with impaired kidney function and kidney functionwas an independent predictor. However, there was no difference in treatment failure and recurrence according to renal function. (Korean J Med 79:387-393, 2010)

서 론

2008년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70.3/100,000명으로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른 139/100,000명의 결핵 환자 발생률과 비교하여 세계적으로 중간적인 위치로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러한 결핵의 발생률은 2003년(64/100,000명)과 비교하여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폐외결핵의 발생이 7.8/100,000명에서 14.2/100,000명으로 2배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12,2).
최근 연구에서 신장기능이 정상인 경우와 비교하여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의 결핵 발생률은 6.9~52.5배 높다고 보고하였고3), 저하된 세포성 면역, 당뇨병, 영양실조,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과 같은 인자가 관여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4-7).
특히,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전체 결핵 중 폐외결핵의 발생 빈도가 25~87%로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3), 국내 보고에서도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의 전체 결핵 중 폐외결핵의 빈도가 58.8%로 높다고 보고하였다8). 또한 결핵은 증상이 발열, 체중감소, 권태감 등과 같은 비전형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9).
결핵에 대한 신장기능과 관련한 현재까지의 보고는 주로 투석 중인 말기신부전에 한정되어 있다. 국내 보고에서도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에서의 결핵성 질환의 임상양상에 대해서만 일부 보고하고 있다8,10,11). 국내 만성 신질환의 빈도는 2008년 대한신장학회에서 전국 3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 따르면 2,393명 중 13.8%이며 그 빈도는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신기능에 따른 결핵의 임상양상과 치료의 비교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본 연구는 신장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임상양상과 치료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향후 폐외결핵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폐외결핵 진단명이 있는 18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결핵의 진단은 항산균 염색 양성 또는 배양검사에서 결핵균이 검출되거나, 조직 검사 결과 결핵성 육아종 및 건락 괴사가 관찰되거나 검체의 결핵균에 대한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가 양성인 경우로 하였고, 이를 만족하지 않지만 체액의 생화학분석, ADA (adenosin deaminase) 측정, 임상적 소견 및 영상학적 소견으로 결핵이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에서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약제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인 경우도 포함하였다.
총 927명 중 이러한 폐외결핵 기준에 합당하고 2009년까지 병원에서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342명을 본 연구의 분석대상으로 포함시켜 기본적인 임상적 특징과 폐외결핵의 임상양상의 차이를 분석하였고, 치료 중 결핵과 무관한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 3명과 치료 중 이탈된 환자들 67명을 제외시켜 272명을 대상으로 치료 기간, 치료 성공, 재발 및 폐외 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을 평가하였다(그림 1). 신장기능은 MDRD 공식에 따른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12)로 표시하였고, eGFR이 60 mL/min/1.73 m2을 기준으로 두 군으로 분류하였다(Group I, eGFR<60 mL/min/1.73 m2 vs. Group II, ≥60 mL/min/1.73 m2).
대상 환자들의 분석은 후향적인 의무기록 분석으로 시행하였고, 성별, 진단 당시의 연령, 동반 질환 및 혈액검사 결과로 두 환자군의 기본적인 특징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폐외결핵의 발생 부위, 진단 방법, 진단 당시의 백혈구 수, C 반응단백 값의 차이를 이용하여 두 환자군 사이의 폐외결핵의 임상양상을 비교하였으며, 치료 기간, 치료 성공률, 재발 및 질환과 연관된 사망률의 차이를 통하여 신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예후를 알아보았다.
치료 성공은 결핵균의 음전과 임상적 소견과 방사선학적 소견의 호전에 따라 주치의가 치료를 종결한 경우로 판단하였고, 치료 종결 후 본원에서 2009년 12월까지 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폐외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은 치료 기간 중 사망 진단서에 폐외결핵 및 이로 인한 직접적인 합병증이 직접 사인으로 기록된 경우로 선택하였다.

1. 통계

연속변수는 평균±표준편차로, 비 연속 변수는 수(백분율 %)로 표시하였고, 연속변수 평균값을 비교하기 위하여 양측검증 student t-test를 시행하였고, 비 연속 변수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모든 통계자료 분석은 SPSS 통계 프로그램 윈도우용 15.0판(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version 15.0)을 이용하여 수행하였고, p 값이 0.05 미만인 경우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 과

1. 대상 환자들이 임상적 특성

폐외결핵으로 진단된 총 342명의 환자 중, Group I은 30명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5명과 복막투석 치료를 받는 1명이 포함되어 평균 eGFR은 34±19 mL/min/1.73 m2이었고, Group II는 312명으로 평균 eGFR은 102±26 mL/min/1.73 m2이었다.
Group I이 평균연령(Group I, 63±13세 vs. Group II, 48±17세, p<0.001)은 높았고, 혈색소(Group I, 10.4±1.9g/dL vs. Group II, 12.1±1.8 g/dL, p<0.001)와 혈청 알부민(Group I, 3.1±0.5 g/dL vs. Group II, 3.4±0.7 g/dL, p=0.005)은 낮았으며, 고혈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빈도가 높았다(표 1).

2. 신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임상양상의 차이

폐외결핵의 발생 부위는 두 환자군 모두(Group I vs. Group II)에서 흉막(30.0% vs. 28.2%)이 가장 빈도가 높았고, 신경계통(23.3% vs. 16.3%)과 림프절(16.7% vs. 17.6%)의 감염이 흔하였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p=0.379) (표 1, 그림 2).
두 환자군에서 진단 방법의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모두 경험적인 치료로 진단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백혈구 수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C 반응단백의 경우 Group I에서 높았다(Group I, 8.70±11.52 mg/dL vs. Group II, 4.79±5.12 mg/dL, p<0.001) (표 2).

3. 신기능에 따른 폐외결핵의 예후의 차이

모든 환자들은 표준 결핵화학요법인 HERZ (isoniazide, ethambutol, rifampin, pyrazinamide), HER 및 HRZ 등을 용량 조절하여 치료하였다. 두 환자군에서 모두 사망을 제외한 치료의 실패 및 재발은 없었으며 폐외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은 Group I에서 유의하게 높았다(Group I, 22.2% vs. Group II, 2.8%, p<0.001) (표 3). Group I에서 고령, 저알부민증, 빈혈,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연령, 혈색소, 알부민 및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유무를 보정하였고, 이 경우에서도 Group I이 폐외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이 높았다(HR=11.51, CI 2.512-52.741, p=0.002).
치료 기간은 Group I이 짧았고(Group I, 197±151일 vs. Group II, 360±177일, p<0.001), 사망 환자들의 대부분이 진단 후 사망까지의 시간이 3-124일로 짧고, Group I에서 사망률이 높은점을 고려하여 사망 환자를 제외하고 치료 기간을 비교하더라도 Group I에서 치료 기간이 짧았다(Group I, 278±116일 vs. Group II, 367±170일, p=0.009) (표 3).

고 찰

2008년 대한신장학회에서 전국 3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에 따르면 국내 투석 환자(혈액투석: 1,912명, 복막투석: 344명)의 동반질병 중 결핵은 0.8~0.9%이고, 투석 중인 환자의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19.5% 중 결핵이 0.1%를 차지하여13), 국내 일반 인구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폐결핵: 4.3/100,000명, 폐외결핵: 0.4/100,000명)과 비교하였을 때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13,14). 또한 투석 치료를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정상신기능을 가진 사람과 비교하여 결핵의 유병률이 높고, 결핵 발병의 상대 위험도가 25.3배까지 높다는 보고가 있다15). 이에 대하여서는 만성 요독증 및 혈액 투석 자체로 인한 T림프구 반응 이상에 따른 세포성 면역 조절 장애, 보체 활성과 면역글로불린의 반응 이상에 따른 체액성 면역 조절 장애 및 단핵구와 다형백혈구 기능 이상과 같은 다원적인 면역학적 이상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16), 영양실조를 나타내는 저알부민증, 악성 종양, 빈혈, 고령, 동반된 당뇨병 또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17,18). 본 연구에서는 폐외결핵 환자 중 신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가 고령, 저알부민증이 많으며, 빈혈과 당뇨병의 동반이 많은 특징을 보임으로써 감염에 대한 위험성 증가 요소를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2008년 보고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결핵의 발생률 중 폐외결핵이 17%를 차지하는데 반해,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는 폐외결핵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와 같이 결핵의 유병률이 높은 터키에서도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폐외결핵을 77.8%까지 보고하였다2,19). 폐외결핵의 발생 위치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는 흉막(26.5%), 림프절(17.8%), 장/복막(9.7%)의 순서로 발생빈도가 높았으며2),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는 임파선이 가장 흔한 발생 위치로, 흉막 및 복막 또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3,19,20) 만성 신질환 환자에서 폐외결핵의 발생 위치는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신기능에 관계없이 흉막이 가장 흔한 발생 부위로 확인되었으며, 림프절과 신경계통의 감염이 흔하였다.
진단 방법으로는 폐외결핵의 발생 부위가 다양하였기 때문에 여러 개의 검사가 이루어졌고, 항산균 염색(20.0%), 배양검사(23.3%), 조직검사(20.0%) 및 결핵균에 대한 PCR 검사(26.7%)의 양성률은 유사하였으며 두 환자군에서 유의한 결과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검사를 반복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0%의 환자에서 경험적인 항결핵제 치료가 이루어졌다. 이는 폐외결핵의 발생 위치의 다양성이 진단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고, 특히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3)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두 환자군에서 모두 흉막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는데, 특히 만성 신질환 환자는 체액용적 과부하에 따른 흉막삼출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비특이적인 증상과 조절되지 않는 흉막삼출이 있을 경우 결핵성 흉수를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결핵균에 대한 PCR 검사의 양성률이 배양검사나 항산균 염색검사와 유사하였으므로 체액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PCR 검사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폐외결핵의 치료는 현재까지 확립된 치료원칙은 없으나 대부분 폐결핵의 치료 원칙과 유사하며, 미국 흉부 학회에서는 결핵성 뇌수막염인 경우에는 9~12개월, 골관절 결핵의 경우는 6~9개월의 치료를 권장하고, 만성 신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 mL/min/1.73 m2 이하인 경우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 있어서는 약물을 감량하여 투여하기보다는 투여 간격을 늘려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21).
본 연구에서는 신기능 저하 환자 중 eGFR이 30 mL/min/1.73 m2 이하인 경우는 14명(46.7%)으로 모두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약물 조정을 하였고, 두 환자군 모두에서 사망을 제외한 치료의 실패 및 재발은 없었으며, 사망 및 이탈 환자를 제외한 평균 치료 기간이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오히려 더 짧았다. 이는 정상 신기능 환자군에서 치료기간이 긴 근골격계 감염의 빈도가 높은 것이 이러한 결과의 하나의 원인일 수 있지만, 폐외결핵의 치료기간이 확립되지 않아 주치의의 판단이 치료기간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두 환자군 모두에서 사망을 제외한 치료의 실패 및 재발이 없었으므로 치료기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폐외결핵과 연관된 사망률은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동반된 저알부민증, 빈혈, 고령, 당뇨병과 같은 전신상태가 사망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이 사망률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유무 및 고령, 혈색소 및 알부민을 보정하였을 경우에도 신장 기능 이상이 독립적인 사망 위험 요소였다.
두 환자군에서 폐외결핵의 발생 부위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상태에서 사망자를 제외한 환자에서 결핵치료 지침에 따른 치료를 완결하였을 경우에 모두 치료의 실패 및 재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사망률이 높은 것은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진단 당시 C반응단백 수치가 높은 것과 같이 폐외결핵의 중증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으며, 진단 및 치료가 시행되기까지의 기간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나3) 본 연구가 의무기록 중심의 후향적인 연구로 불충분한 자료 수집으로 인하여 이에 대한 보정은 하지 못하였고, 진단 및 치료의 지연도 높은 사망률의 요인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가장 큰 제한점은 폐외결핵으로 진단된 당시의 일회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이용한 MDRD 공식에 따른 eGFR만을 가지고 신기능 장애 환자군을 분류하였다는 점으로,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였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서 혈뇨, 단백뇨 및 영상학적 검사에 대한 결과 확인이 될 수 없었으며, 또한 많은 수에서 진단될 당시 처음으로 내원하였기 때문에 과거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및 eGFR의 지속기간을 알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신기능 저하 환자군은 직접적으로 만성 신질환 환자를 반영할 수 없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신기능에 따른 결핵의 임상양상과 치료 및 사망률을 비교한 첫 연구로 의의가 있으며,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결핵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 참고사항이 될 수 있겠다. 또한 eGFR을 60 mL/min/1.73 m2을 기준으로 두 환자군으로 분류하여 eGFR이 ≥60 and <90 mL/min/1.73 m2인 NFK KDOQI 가이드라인에 따른 2기의 만성 신질환 환자가 정상 신기능 환자군에 포함되었으나, eGFR이 <60 mL/min/1.73 m2, ≥60 and <90 mL/min/1.73 m2 및 ≥90 mL/min/1.73m2인 세집단으로 분류하여 일원배치 분산분석 및 사후검정을 하였을 경우 eGFR이 ≥60 and <90 mL/min/1.73 m2인 환자는 주로 eGFR이 ≥90 mL/min/1.73m2 인 환자군과 같은 집단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정상 신기능을 가진 대조군으로 분류하였던 점에는 큰 제한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폐외결핵에 대한 치료 기간이 연장되지 않았고 사망을 제외한 치료실패와 재발이 없었으나 폐외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높았고, 신기능 저하 자체가 사망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였다. 그러므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 폐외결핵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더 요구된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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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ents enrollment between January 2003 and December 2007.
AFB, acid-fast bacilli; tb, tuberculosis;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ADA, adenosin deamin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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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Table 1.
Comparison of baseline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status of kidney function in patients with extrapulmonary tuberculosis
Group I (N=30) Group II (N=312) p-value
Age (Yr) 63±13 48±17 <0.001
Male (N, %) 12 (40.0) 158 (50.6) 0.266
eGFR (mL/min/1.73 m2) 34±19 102±26 <0.001
Creatinin (mg/dL) 2.7±2.1 0.7±0.1 <0.001
BUN (mg/dL) 34.6±22.8 10.8±4.5 <0.001
Hemoglobin (g/dL) 10.4±1.9 12.1±1.8 <0.001
Albumin (g/dL) 3.1±0.5 3.4±0.7 0.005
Comorbidities (N, %)
Hypertension 15 (50.5) 23 (7.4) <0.001
Diabetes Mellitus 10 (33.3) 12 (7.6) <0.001
Malignancy 2 (6.7) 8 (2.6) 0.203
Cardiovascular disease 8 (26.7) 11 (3.5) <0.001
Chronic liver disease 1 (3.3) 6 (1.9) 0.602
HIV infection 1 (3.3) 11 (3.5) 0.956

Group I, eGFR <60 mL/min/1.73 m2; Group II, eGFR ≥60 mL/min/1.73 m2; 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BUN, blood urea nitrogen;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Table 2.
Comparison of clinical features of extrapulmonary tuberculosis according to the status of kidney function
Group I (N=30) Group II (N=312) p-value
Localization (N, %) 0.379
 Pleura 9 (30.0) 88 (28.2)
 Central nervous system 7 (23.3) 51 (16.3)
 Lymph node 5 (16.7) 56 (17.9)
 Genitourinary system 3 (10.0) 6 (1.9)
 Musculoskeletal system 2 (6.7) 37 (11.9)
 Respiratory tract 1 (3.3) 13 (4.2)
 Disseminated 1 (3.3) 5 (1.6)
 Peritoneum 1 (3.3) 13 (4.2)
 Pericardium 1 (3.3) 11 (3.5)
 Gastrointestinal tract 0 (0.0) 28 (9.0)
 Skin 0 (0.0) 3 (1.0)
 Ear 0 (0.0) 1 (0.3)
Diagnosis method (N, %)
 AFB Stain 6 (20.0) 75 (24.0) 0.619
 AFB culture 7 (23.3) 80 (25.6) 0.782
 Tb PCR 8 (26.7) 92 (29.5) 0.746
 Biopsy 6 (20.0) 97 (31.1) 0.206
Empirical Treatment (N, %) 12 (40.0%) 71 (38.5%) 0.869
WBC (/uL) 8,138±5,322 7,050±2,813 0.068
CRP (mg/dL) 8.70±11.52 4.24±4.64 <0.001

Group I, eGFR <60 mL/min/1.73 m2; Group II, eGFR ≥60 mL/min/1.73 m2; AFB, Acid-fast bacilli; Tb, tuberculosis;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WBC, white blood cell; CRP, C-reactive protein.

Table 3.
Comparion of treatment period and mortality of extrapulmonary tuberculosis according to the status of kidney function
Group I (N=30) Group II (N=312) p-value
Treatment period (day)
 All patients 197±151 360±177 <0.001
 Excluding the death 278±110 367±170 0.009
Mortality (N, %) 7 (22.2) 7 (2.8) <0.001

Group I, eGFR <60 mL/min/1.73 m2; Group II, eGFR ≥60 mL/min/1.73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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