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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Med > Volume 90(2); 2016 > Article
기능성 위장관질환에 있어서 식이 및 영양요법: 변비

Abstract

Constipation is a common functional gastrointestinal symptom, the medical treatment of which is established. However, knowledge of diet and nutritional management for constipation is lacking. Based on current studies, fiber is effective in managing chronic constipation, but care should be taken in constipated patients with gaseous bloating. Increased fluid intake is controversial but may be beneficial, especially in conjunction with a stool-bulking agent. Other diet treatments lack high-quality evidence. A well-designed study to validate the effectiveness of diet, especially Korean diet, in the treatment of chronic constipation is needed.

서 론

변비는 아주 흔한 위장관증상 중의 하나이다. 변비의 유병률은 변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고에 의하면, 지역 인구의 2-27%로 보고되어 있으며[1], 우리나라 지역사회 설문조사에 의하면 만성 변비의 유병률은 2.6%였으나, 변비 때문에 완하제를 자가 복용하는 주민들은 4.7%로 조사되고 있어서 실제 유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2]. 이렇게 흔하게 접하는 변비의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에 대해서는 연수강좌 또는 교육 등을 통하여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실제 생활패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이와 영양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의학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의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 의료의 현실이라고 생각된다. 본 종설에서는 일반 개원의 입장에서 변비를 주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본 론

식이섬유(fiber)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어나게 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배변 횟수와 배변량의 증가를 통해서 변비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3,4]. 그 외에도 지질 대사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대장암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5,6].
식이섬유는 수용성(soluble)과 불용성(insoluble), 발효성(fermentable)과 비발효성(nonfermentable)으로 구분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식이섬유가 물에 잘 녹는 것을 의미하며, 발효성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식이섬유가 대장에 도달한 후 대장 내 혐기성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짧은 사슬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과 이산화탄소, 메탄, 수소 등의 가스를 발생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Fig. 1). 흔히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콩과류, 과일 등에 많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브로콜리, 양배추, 흑미 등에 비교적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장 내에서 부피를 형성하여 완하제로서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변비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발효되어 발생하는 가스의 양에 따라 기능성 변비 또는 변비형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구분하여 식이섬유의 섭취를 권유해야 하겠다.
양파, 마늘 등에는 비교적 짧은 사슬 탄수화물(short chain carbohydrate)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장 통과시간을 촉진시키지는 않으며, bifidobacteria 같은 인체에 유용한 박테리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반면, 말단 회장 및 상행결장에서 가스 형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내 가스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변비 환자에서는 섭취를 권유하는 데 있어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7]. 파스타 등의 밀가루 음식이나 감자, 바나나 등에는 펙틴, 이눌린 등의 긴 사슬 탄수화물(long chain carbohydrate)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고, 장 통과시간을 촉진시키지는 않으며, 장내 박테리아 성장을 돕기는 하나 특정 박테리아를 선택적으로 돕지는 않는다. 또한 상행결장에서 가스 형성을 주로 일으키기 때문에, 장내 가스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변비 환자에서는 섭취를 권유하는 데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7]. 변비 약제의 재료로서 널리 쓰이고 있는 차전차피 등에는 비교적 긴 사슬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완하제로서의 효과는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전 대장에 걸쳐서 가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장내 가스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변비 환자에서는 섭취를 권유하는 데 있어 주의해야겠다[7]. 주로 과일 껍질 등에 많다고 알려진 셀룰로스, 메틸셀룰로스에는 비교적 긴 사슬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완하제로서의 효과도 좋으면서 장내 가스 형성이 적어 가스가 차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변비 환자에서도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7].
약제 형태로 만들어진 식이섬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존재했으나, 식품 등에 함유된 것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지 않아 비교하기가 어렵다. 최근 비교적 잘 고안되었고, 주로 변비 증상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식이섬유는 위약군에 비해 배변 횟수를 증가시켰으나, 배변 형태, 치료 성공률이나 완하제 사용량 및 배변시 통증을 호전시키지 않는다[8].
서양 자두라고 알려져 있는 프룬(prune)은 서양에서 이전부터 변비 치료에 널리 사용되었고,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프룬이 변비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 있는 식이섬유 때문도 있지만, 그 외에 들어있는 탄수화물(sorbitol 등)이 소장에서 흡수가 덜 된 상태로 대장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9]. 최근 프룬의 효과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하면, 무증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포도주스나 말린 사과, 쿠기 등과 비교한 연구들에서는 배변 횟수나 형태, 복부 불편감 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프룬과 실리움(psyllium)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배변 횟수 및 형태 등에서 유의하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9].
국내 소규모연구에서 변비증상이 있는 지원자에게 4주간 하루 최소 프룬 5개와 프룬주스 200 mL 이상을 섭취하도록 하였을 때, 배변 횟수의 증가, 배변시간의 감소 등 변비증상 개선에 있어 좋은 효과를 보였다. 중국에서 시행했던 연구 중에서 33명의 변비 환자와 20명의 무증상 일반인에게 키위를 아침 저녁으로 매일 2회씩 먹게 했을 때, 배변 횟수 및 배변시 불편감 등이 변비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호전되었다[10].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변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식이섬유의 섭취는 변비 환자, 특히 대장 운동시간 검사에서 정상인 환자에서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킨다고 하였다(하루 권장량은 20-25 g/day) [4]. 하지만 일부 심한 변비 환자에서는 오히려 복부 팽만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과다한 섬유소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4]. 아시아 소화기 기능성 질환 운동학회에서 제시한 변비 치료 합의안에서도 변비 치료에 있어서 비슷한 양의 식이섬유섭취를 권장하였다[11].

수분(water)

수분섭취는 심한 탈수가 없는 경우는 변비 치료에 있어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사하게 기술하고 있다[12,13]. 80년대 64명의 서행성 변비,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하는 임산부 등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분섭취와 변비는 상관관계가 없었고[15,16], 변비가 있는 11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 L 미네랄워터를 먹는 그룹과 물을 평소대로 먹는 그룹으로 나눠서 조사하였을 때, 물을 많이 먹은 그룹에서 배변 횟수가 증가하였다[17].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 건강과 영양 시험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를 이용하여 Bristol stool type 1-5를 보였던 110,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배변 횟수를 주 3회 이상과 3회 미만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18]. 남자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을수록 배변 횟수가 감소하거나 대변 형태가 단단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자는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수분섭취량이 적을수록 배변 횟수가 감소하고 단단한 대변을 보는 것을 통해 수분 섭취와 변비의 관련성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18]. 병원에 내원할 정도의 심한 만성 변비가 있는 환자들에서는 대부분 여러 가지 약제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있고, 만약 부피형성완화제(stool bulking agent)를 쓰고 있는 경우라면 수분섭취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요구르트(yogurt)

기존의 메타분석에 의하면, 변비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19]. 변비에 대한 요구르트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만한 연구는 불충분하며, 일본에서는 lactic acid bacteria 중에서 SN35N이라는 균주를 집어넣은 요구르트를 투여하였을 때 변비증상이 호전된다고 보고하였다[20]. 다른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성인과 노인군에서 lactobacillus rhamnosus와 fructooligosaccharide를 투여한 요구르트를 주었을 때 노인에서 배변 횟수 증가가 있었다[21]. 여러 가지 연구를 종합해 볼 때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잘 고안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변비에 대한 요구르트의 효과는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자체의 효능보다는 원료인 우유에 포함된 유당 및 첨가된 올리고당 등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며, 일부 가스 팽만이 주요 증상인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서는 오히려 복통 및 불편감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22].

그 외 식품들(others)

한국의 된장이나 일본 된장이라고 알려진 미소 등의 발효 식품과 변비에 관한 연구도 부족하다.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평소 식단에 따라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일본 전통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그룹은 다른 군에 비해 미소 등의 콩 종류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상대적으로 변비가 적었다고 보고하였다[23].

결 론

식이섬유는 만성 변비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나, 일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복부 팽만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변비 환자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수분섭취를 늘리는 것은 아직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부피형성완하제를 쓰고 있는 경우라면 권장하는 것이 좋고, 나머지 식품이나 음식들은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 우리나라 식이 환경에 맞춘 잘 고안된 연구가 부족하므로 향후 여기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ements

종설을 완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산하 변비연구회 이사님 이하 위원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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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of Fiber on Intestinal Transit Time and Visceral Hypersensitivity. (adapted from Eswaran et al. Am J Gastroenterol 2013;108:71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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